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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보도서 식당 패티오 손님 가방 날치기 당해

 
도로변 보도에서 식당 패티오 손님이 의자에 걸어놓은 가방을 날치기 하는 사건이 최근 컬버시티 소재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KTLA5 뉴스]

도로변 보도에서 식당 패티오 손님이 의자에 걸어놓은 가방을 날치기 하는 사건이 최근 컬버시티 소재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KTLA5 뉴스]

 
식당 패티오에 앉아있는 여성의 가방을 패티오 밖 길에서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최근 컬버시티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날인 지난 14일 아카샤 식당에서 도로변을 등지고 일행과 함께 있던 여성이 의자에 걸어놓은 핸드백을 절도범이 낚아 채 가져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이 사건에 최소 3명의 용의자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당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을 보면 사건 당시 피해자는 식탁에 앉아 다른 3명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바깥 길 쪽에서 짙은 후디를 입은 용의자가 점차 접근하더니 피해자 의자에 걸린 핸드백을 낚아 채 달아났다. 그러자 곧바로 피해자 일행 중 한 남성이 용의자를 뒤쫓았다.  
 
식당 측은 이들 피해자 일행이 식당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지 5분여 만에 사건이 일어났으며 채 주문을 하기도 전이었다고 전했다.
 
핸드백 절도 용의자와 그를 쫓던 피해 여성 측 남성은 곧 인근 주차장 앞에서 마주하게 되고 이어 서로 엉겨붙어 땅에 뒹굴며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이들이 싸우던 장소 인근에는 용의자와 한패거리로 추정되는 일행이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일행 중 한 명이 차에서 나와 하늘을 향해 총을 한 발 발사했고 이 소리에 싸우던 두 사람은 싸움을 멈췄다. 그리고 용의자는 일행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현재 수배 중이다.
 
경찰 측은 용의자들이 차량을 탄 상태에서 먼저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변에 위치한 업소의 패티오를 이용할 때는 항상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귀중품을 어떻게 간수해야할 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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