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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폭증에 항공 수하물 피해 25% 급증

분실·훼손 등 1000명당 6.35개
도착 지연이 80%로 가장 많아
악천후 결항·처리 인력 부족 탓
환승 피하고 위치추적 앱 활용

항공 여객이 급증하면서 수하물 분실, 도난, 훼손, 지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에서 수하물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김상진 기자

항공 여객이 급증하면서 수하물 분실, 도난, 훼손, 지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에서 수하물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김상진 기자

팬데믹 완화로 지난해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하물 관련 불만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시스템 IT업체 시타(SIT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항공편 이용객 1000명당 6.35개의 수하물이 분실, 도난, 훼손,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5.07개에 비해 25.3%가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승객 1000명당 7.6개에 달해 전년도 4.35개보다 74.7%가 폭증했다. 특히 국내선보다 국제선의 부주의한 수하물 취급 건수가 8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하물 이슈 원인을 살펴보면 도착 지연이 전체의 80%로 가장 많았으며 훼손 13%, 분실/도난 7%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세계 항공 여객수가 34억2000여만명에 달한 가운데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이 결항, 지연 등과 함께 수화물 이슈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일부 승객들은 지난 할러데이 시즌에 몰아친 악천후로 인해 발생한 항공대란 당시 분실한 수화물 이슈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북동부 지역 겨울 폭풍으로 항공편 1만2500여편 이상이 결항, 지연 등 운항 차질을 겪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전국 항공편을 취소함으로써 일부 공항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수하물이 산적했다.  
 
한 승객은 소셜미디어에 “사우스웨스트항공이 1년 반 전에 내 수하물을 분실했으나 아직 보상해 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수하물 분실시 즉시 항공사에 알리고 배송받을 수 있는 주소 등 청구 양식을 작성, 제출해야 한다. 충분한 배상을 받기 위해서 관련 영수증을 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규정에 따라 국내선 항공사는 수하물 분실 또는 지연과 관련된 비용을 승객당 최대 3800달러까지 부담해야 하며 국제선 보상 한도는 승객당 약 1700달러다.  
 
항공사에 따라 보상액수가 커질 수도 있으며 휠체어와 같은 의료 또는 관련 보조장치의 경우에는 최초 구매가격까지 보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하물 이슈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하물 처리 시간 확보를 위해 공항에 일찍 갈 것 ▶환승 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가급적 직항편을 이용할 것 ▶수하물에 붙어있는 이전에 사용했던 태그와 스티커를 제거할 것 ▶수하물 식별이 용이하도록 리본, 스티커 등을 부착할 것 ▶수하물 추적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스마트폰 앱 활용 ▶애플 에어 태그와 같은 위치정보 추적 단말기 사용 ▶연락처 정보가 적힌 카드 부착 등을 권장했다.
 
한편, 교통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사에 위탁된 수하물 4억7000만개 중 주인이 회수하지 못한 가방은 2250개당 1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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