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로봇 경찰견 승인…총기 난사 등 현장 투입
23일 LA 시의회는 LAPD가 LA경찰재단으로부터 로봇개를 기부받는 것을 투표에 부쳐 8대 4로 승인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지난 3월 LA경찰재단에서 LAPD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에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가격은 28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로봇 경찰견 도입을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사용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반대 측은 로봇개가 모니터링이나 유색 인종 커뮤니티 주민들을 타깃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반대한 바 있다.
이번 LA시의회에서 스팟 도입을 승인함에 따라 LAPD는 트레이닝과 검사를 거친 뒤 몇 달 안에 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LAPD는 로봇 경찰견을 총기 난사범이나 폭발 위험이 있는 경우, 혹은 인질극이나 자연재해 등 경관의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스팟이 어떤 무기 시스템도 갖추지 않고, 얼굴 인식 기능이나 분석 능력이 없으며, 일반적인 순찰이나 감시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시의회 대다수가 LA경찰재단의 기부를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 현대 기술을 사용해 위험한 상황을 완화해 경관과 지역 사회를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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