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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지혜로운 생명보험 가입

목적과 상황 고려한 상품 선택 중요
기본적인 역할 ‘가족의 미래 보호’

매사에 꼼꼼하기로 소문난 노스리지의 김모씨. 7세, 5세, 그리고 두 살짜리 딸 셋을 둔 김씨는 생명보험이 3개다.  
 
자녀가 한 명 태어날 때마다 30만 달러 저축형 생명보험에 가입하다 보니 보험이 3개로 늘어났고 총 보험금이 90만 달러가 됐다.  
 
혹시라도 가장인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최소한 30만 달러 정도는 필요하다는 계산이고 20년 후 자녀가 대학 갈 때 저축된 금액을 찾아서 학비로 쓰거나 더 시간이 지나 저축액이 더 늘어나면 자녀의 결혼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 김씨의 계획이다.  
 
물론 생명보험 혜택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녀를 위한 장기 저축의 수단도 된다는 것이다.
 


올해 38세인 김씨가 막내딸이 태어난 직후에 가입한 30만 달러 생명보험의 월 보험료는 약 200달러 정도인데 20년 후 예상 저축액은 약 10만 달러 정도가 되고 30년 후는 25만 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0년 후에는 본인의 나이도 68세로 은퇴연령에 해당하므로 저축된 돈을 자녀에게 사용하지 않게 되면 본인의 은퇴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 더구나 생명보험에는 중병보상 혜택과 장기간호 혜택 등도 포함돼있어 만약의 경우, 자신의 병 치료나 간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생명보험의 우선 수혜자는 물론 아내이고 차선 수혜자는 딸 이름으로 해놓았다. 김 씨는 가끔 아내에게 “내가 혹시 잘못돼도 당신이 편안하게 애들 키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다 해놓았다”면서 “세상에 나 같은 남편 없다”고 큰소리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고 자랑한다.  
 
요즘은 생명보험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도 많이 발전해서 자녀가 생기면 보험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막연하게 생각하기보다 김 씨처럼 현실적인 계산을 바탕으로 계획성 있게 가입하는 것도 현명한 자세라 할 수 있다.
 
생명보험 가운데는 평생동안 보험이 유지되면서 저축 효과까지 있는 종신형 플랜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와 있다. 물론 이 플랜들을 잘 활용하면 노후자금으로도 쓸 수 있고 더 나아가 상속을 위한 대책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종신형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기간형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예산이 충분치 않고 빠듯한 액수로 많은 보험 혜택을 원한다면 김씨와 같은 보험가입 패턴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한인은 50만 달러를 30년 상환으로 융자해서 주택을 산 후 50만 달러 보험금으로 30년의 기간형 보험에 가입했다. 모기지 융자를 갚아나가는 기간에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해서 보험 혜택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 저마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도 참으로 다양하고 전문가의 관점에서도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 생명보험의 종류가 기간형과 평생형, 그리고 저축형과 보장형 등으로 다양한 것도 이처럼 각양각색의 목적에 맞추기 위함이다.  
 
요즘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생명보험을 노후를 위한 저축수단으로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보험전문가들이 많지만, 생명보험은 종류도 다양하고 각자의 목적과 상황에 맞게 가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가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생명보험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 ‘가족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저축 수단으로서의 생명보험이 너무 강조되면 이처럼 가족 보호의 본래 목적이 희석될 수 있기에 소비자는 물론 보험 전문인들도 항상 명심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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