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많이 오길 기대”…돈 유 LA시 관광국장 인터뷰
‘아태문화의 달’ 공로상 수상
2001·13년 부시장 두 번 역임
지난 12일 LA시의회에서 진행된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 선포식에서 공공 부문 공로자로 선정돼 ‘라이즈(RISE) 어워드’를 받은 돈 유(사진) LA시 관광국장은 “무엇보다 5월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LA시와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달이라 이 상의 의미가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맡은 LA시 관광국은 관광 관련 정책을 세우고, 컨벤션센터 관리·감독 외에 LA관광위원회의 관광객 유치를 돕는 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업무까지 책임진다.
유 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관광객들이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의 경우 2600만명이 LA를 찾았는데 올해는 4800만명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로부터 거의 회복됐지만, 여전히 해외 관광객들이 필요하다”며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길 기대한다. 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LA를 많이 찾아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국장은 두 번이나 LA시 부시장으로 임명됐다.
UCLA를 거쳐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비즈니스 스쿨, 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시큐리티내셔널퍼시픽은행의 부행장 겸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다 제인 하먼 연방하원의원 지역구 디렉터로 채용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임스 한 시장이 LA시 검사장 시절 커뮤니티 담당 디렉터로 일하다 한 검사장이 LA시장으로 당선된 직후인 2001년 한인으로는 처음 부시장에 임명돼 4년 동안 일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이름을 알렸다.
2005년 부시장을 그만둔 후에는 민간업체인 JP모건, 홍보회사 파트너, 구글 등에서 각각 정부 및 커뮤니티 관련 업무 프로젝트 관련 컨설팅을 했다. 그러다 2011년 당시 LA시 15지구 시의원이던 재니스 한과 후임자인 조 부스카이노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시청으로 돌아왔다. 2013년 시장으로 당선된 에릭 가세티가 한인 커뮤니티에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인 부시장으로 임명되면서 두번 째 부시장직을 수행한 그는 약 2년간 수도전력국, 공공사업국, 공원관리국과 교통국을 관리 감독했다.
2015년 LA항만청의 부국장 및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7년부터 LA시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관광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