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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러지 시즌 길어졌다

최근 50년 사이 2주 증가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의 알러지 시즌이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계절성 알러지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과학적으로 설명된 것이다.  
 
기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Climate Central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의 알러지 시즌은 지난 50년 사이 14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연중 얼음이 어는 시기를 제외한 날을 알러지 시즌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알러지 시즌의 기간을 해당 기간 중 얼마나 증감하는지를 따졌다.  
 
그 결과 1970년대 시카고의 알러지 시즌 평균과 2021년 알러지 시즌의 평균 사이에 14일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15일)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의 경우 200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로 산출됐다.  
 


알러지 시즌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네바다 주의 르노였는데 1970년에 비해 무려 99일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콜로라도주 덴버는 15일 줄었고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샬롯 역시 9일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러지 시즌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꼽았다. 같은 기간 평균 기온 역시 올라갔는데 이로 인해 봄이 빨리 찾아오고 얼음이 얼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발생 역시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꽃가루는 1990년부터 2018년 사이에 약 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꽃가루가 날리는 지역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와 텍사스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계속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까지 알러지 환자가 많이 없었던 지역에서도 알러지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경고했다.  
 
한편 미국 전체 주민의 약 1/4이 계절성 알러지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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