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게 지었는데…타운 자랑됐다"
시니어센터 10주년 기념식
회원·봉사자 등 250명 참석
일본 영사 처음 자리해 눈길
이날 행사가 열린 2층 강당은 김영완 LA총영사를 비롯해 제임스 안 한인회장, LA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주요 단체장 등과 시니어 회원 및 봉사자 등 약 250명이 가득 메웠다.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와 서울메디컬그룹, 휴매나 등이 후원한 이 날 행사에는 특별히 일본 총영사관에서 야스코 쿠리하라 영사가 참석해 시니어센터 개관 10주년을 축하했다.
쿠리하라 영사는 본지에 “이같은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초대받은 것은 거의 처음”이라며 “최근 한일 관계가 발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은 “한인사회가 꿈을 이룬 것을 축하하러 왔다”며 “이렇게 훌륭한 건물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한인사회의 헌신과 노력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 커뮤니티를 대표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오전 11시부터 두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시니어센터의 10년간 여정을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 및 시니어 회원들과 강사들의 사물놀이,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이어 그간의 시니어센터 발전에 공로를 세운 봉사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문섭 시니어센터 이사장은 “시니어센터는 초대 회장들의 리더십과 교포들의 성원으로 발전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시니어센터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의 초대 회장인 하기환 회장은 “참 어렵게 지었다. 짓는 과정에서 손해도 있었지만 이렇게 훌륭히 지어진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 4월 25일 한인타운에 문을 연 시니어센터는 오픈 당시 회원 50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일주일에 1000명, 한 달에 4500명이 찾는 한인 시니어들의 사랑방이자 한인타운의 대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니어센터는 개관 10년 동안 순수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헌신으로 지난 2021년 건립을 위해 받은 정부 지원금 상환에 성공하며 비영리단체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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