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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한인교회사 출간 기념…필진 80여명, 자문위원 10명

9일 타운에서 감사 예배
박희민 목사 추모 시 낭송

9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교회사 출판감사 예배에서 민종기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9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교회사 출판감사 예배에서 민종기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미주한인교회사(History of The Koran Church in America)’ 출판감사 예배가 9일 LA한인타운의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책은 미주 한인사회와 역사를 함께 한 한인 교계의 120년 역사를 담았다. 1500매 분량의 원고와 2000장 이상의 사진들이 다듬어지고 엄선돼 책에 실렸다.  〈본지 4월 11일자 A-16면〉
 
사회를 맡은 조명환 미주한인교회사 출판위원장은 “미주한인이민 역사가 벌써 120년을 맞았다”며 “누군가는 역사를 남겨야겠다 생각을 해 미주한인교회사를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책을 발간하기까지 1년 반이 걸렸다”며 “80여 명의 필자와 10명의 자문위원단, 4명의 편집팀 등 많은 분의 정성과 도움으로 탄생한 책이다. 머지않아 영문판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판감사예배의 설교는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 민종기 이사장이 맡았다.
 
민 목사는 “한인 교회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전진할 수 있는 이유다. 이렇기에 역사가 지워지지 않도록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배에서는 미주한인교회사의 발행인 고 박희민 목사를 추모하는 시 낭송도 이어졌다. 이후 오위영 목사와 이영주 사모가 축가를 불렀으며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 송정명 목사와 김찬희 박사가 축하 메세지, 이창민 LA연합감리교회 목사가 독후 소감을 전했다.  
 
이창민 목사는 “한인들이 미주에 이민을 오면서 신앙의 뿌리를 내렸다. 뿌리를 내린 곳마다 믿음의 터전이 세워졌으며 한인 교회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미주한인교회사에는 수백만 명의 한인들의 역사가 담겼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역사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예배는 김광진 감리교 원로목사회장이 축도로 마무리됐다.    
 
미주한인교회사는 한국의 쿰란출판사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웹사이트(k-churchhistory.org/)를 통해 55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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