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한인 원로화가 특별전…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김소문·강태호·현혜명 등 3인
12일~내달 2일, LA문화원서
문화원과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회장 양민숙)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서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1세대 한인 원로작가 김소문, 강태호, 현혜명 등 3인의 작품 45여점이 전시된다.
양민숙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회장은 “협회가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인이민사 120주년의 절반인 60여년의 이민역사와 동행했다”며 “코리안 아메리칸의 독특한 이민문화의 뿌리를 내리는데 일생을 바쳐온 세 분의 원로작가의 전시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강태호 화백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후, 캘스테이트(CSU) LA에서 파인 아트를 전공했다. 1978년부터 서울과 LA에서 수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ABC, CBS, 워너브러더스 등 TV 프로그램에도 그의 작품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김소문 화백은 서울예고와 경희대 미대 졸업 후 1974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 LA와 뉴욕, 한국 등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품 주제는 한결같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대표작은 ‘모성 시리즈’로 동양의 전통적인 수묵화와 서예의 기법을 응용하고, 동시에 서양의 아크릴과 캔버스, 동양의 한지, 먹을 활용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현혜명 화백은 서울미대 졸업 후 1966년 미국으로 유학, 펜실베이니아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츠를 졸업하고 하트포드 대학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주류사회와 한인 화단에서 5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공존을 수묵화처럼 힘차고 자연스러운 필치로 그려낸 그의 작품은 자연의 생명력과 치밀하게 계산된 현대적 감각의 기하학적 배경을 대치시키며 두 세계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LA 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인 서양화 1세대 화가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한국 이민 작가들의 독특한 미술 세계가타 커뮤니티에 소개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6시 30분 LA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936-3014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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