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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줄이고 재택 치료'…원격 의료 시대 열린다

LA제너럴 메디컬 센터
'세이퍼앳홈' 프로 확대

LA카운티에 원격의료 시대가 열렸다.
 
LA타임스는 5일 LA제너럴 메디컬센터(구 LA카운티-USC 메디컬센터)가 지난달부터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프로그램 ‘세이퍼앳홈(Safer at Home)’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의료진을 만나고 진단을 받은 후 약 처방까지 받게 한다.  
 
팬데믹 기간 환자와 의료진의 감염 확대를 우려해 원격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LA제너럴 메디컬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그램이 허용하는 환자 범위를 넓혀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 예로 링컨하이츠에 거주하는 하비에 무니즈(46)도 원격의료 환자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인 무니즈는 최근 장염으로 나흘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면서 원격의료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병원에 따르면 5월 현재 556명의 환자가 원격 진료를 받고 있다. 원격의료 환자들의 절반 이상은 응급실을 통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면 응급실 환자는 평균 5일 정도 입원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들은 평균 3일 후 입원 후 퇴원했다. 병원은 환자가 퇴원하기 전에 필요한 의료장비뿐만 아니라 의료팀과 음성 또는 영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휴대전화도 프로그래밍해주고 있으며 교통편을 지원한다.
 
이들이 앓고 있는 질병 유형을 보면 대부분 피부나 뼈가 감염됐거나 신장 감염, 바이러스성 폐렴, 천식, 울혈성 심부전 등 10개 항목에 집중돼 있다. 이들은 의사 5명과 수십 명의 간호사로 구성된 원격진료팀을 통해 진찰과 약 처방을 받고 있다.
 
세이퍼엣홈은 현재 10개 유형으로 제한하고 있는 원격의료 허용 범위(유형)와 허용 환자 범위(대상)를 20개 병명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LA제너럴 메디컬센터의 브래드 스펠버그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부유한 사람들이 받았던 컨시어지 수준의 특별 의료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며 “환자가 병원에 있지 않아도 되고 안전하며 모든 것이 환자 중심이라 앞으로 더 보편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격의료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면 맥박이나 혈압 등이 안정적이어야 하며 임상적으로 상태가 좋아져야 한다. 이 밖에 입으로 약을 먹을 수 있고 통원치료가 가능한 컨디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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