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음주운전 '파장예상'…"정치적 타격 받을 수도"
가주 공화당 맹공세 나서
민주당 징계 움직임 없어
민 의원이 2일 저녁 새크라멘토에서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연방 하원 도전 중단은 물론, 현재 상원직도 ‘식물 의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 5월 4일 자 A-1면〉 일단 내년 가주 내 연방 하원 민주당 의석의 탈환을 놓고 사활을 걸고 있는 공화당이 집중포화를 퍼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민 의원 스스로 유죄를 인정했기 때문에 형사적 처벌은 받겠지만, 정치적으로 회복이 힘든 오점을 남겼다는 점은 사실로 굳어진다.
가주 공화당 측은 “케이티 포터 의원(연방 상원 후보)과 OC 민주당 측은 민 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해 쏟아지는 의혹과 질문에 왜 답하지 않는가. 유권자들에게 민 의원이 DC에 가서 대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말하라”고 쏘아붙였다.
여론도 매서워지는 가운데 일간지인 새크라멘토비, AP통신 등은 “해당 사건 내용을 자세히 밝히고 언론의 취재에 응하라”고 꼬집었다.
동시에 민 의원을 지지하고 지원했던 인사들에게 앞으로 지지 여부를 묻는 이메일과 언론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상원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악화한 여론은 연방 하원 의석 1개에 그치지 않고 내년 가주 선거 전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감돌기 때문이다.
한편 아직 민주당 측은 민 의원에 대한 징계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실제 이전에 있었던 민주, 공화 양당의 음주운전 의원들은 가벼운 형사 처벌로 그쳤으며 당내에서도 따로 징계를 받지 않고 넘어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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