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 겨울방학 1주 단축…교사는 반대, 맞벌이 찬성
LAUSD 학사 일정 변경 갈등
휴식 줄고 학사 일정 못 맞춰
이 기사는 최근 LA교육위원회가 겨울방학 기간을 2주로 단축하는 안을 승인한 후 3주간의 겨울방학을 가족과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던 일부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반발해 법적 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 겨울방학 기간이 줄어들면서 자녀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하는 고민이 사라져 반기고 있다.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류 교육감은 최근 “학생들이 학습 모멘텀을 잃지 않으려면 겨울방학 기간은 짧을수록 좋다”며 겨울방학 단축안을 제안했으며 교육위원회는 카르발류 교육감의 의견에 따라 겨울방학 단축안을 지난 3월 27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후 LA교사노조(UTLA)는 “겨울방학을 2주로 단축하게 되면 필요한 학사 일정 준비를 제대로 끝낼 수 없다”며 “교육구가 일방적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한 만큼 소송을 통해서라도 되돌려놓겠다”고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중이다.
LAUSD는 일반적으로 겨울방학 기간을 2주로 정했으나 팬데믹 등으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자 학사일정을 조정해 겨울방학 기간을 1주 추가하는 대신 여름방학 기간은 축소해 8월 중순부터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LAUSD가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는 원하는 겨울방학 기간으로 3주를 꼽았다.
또 여름방학은 9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온라인 설문조사는 5만2414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는 전체 등록생 42만여 명의 12% 선이다.
이같은 반발에 재키 골드버그 교육위원은 “많은 저소득층 학부모들은 일하느라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설문조사 결과가 다수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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