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문제, 올해 VA지방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
싱글하우스 조닝 변경-연봉인상-관용차 사용 이슈 충돌
[Special Story]
올해 지역선거에서 주택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예정된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민주당 예비경선에서도 이 문제가 첨예화되고 있다.
수퍼바이저위원장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리사 다우닝 후보는 "우리의 경찰관과 소방관, 교사, 스몰비즈니스 종사자들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주택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프 맥코이 위원장의 정책은 매우 잘못됐다"면서 기존의 싱글하우스 조닝지역을 콘도와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넓은 대지에 건평이 넓은 주택만 허가하는 조닝 또한 개정해 다수의 싱글하우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이러한 시급한 문제에 당면해 있지만, 맥코이 위원장은 자신의 연봉 인상에만 혈안이 됐다"고 주장하며 "맥코이 위원장이 관용차를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가 청렴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하지만 맥코이 위원장은 "다우닝 후보가 행정경험이 부족해 이같은 비판을 하고 있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는 2030년까지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살 수 있는 주택 1만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4천채를 채웠다"면서 우리는 이 목표를 위해 작년에 9400만달러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택 공급이 여의치 않아 북버지니아 지역에 12만6천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주택정책은 이미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다우닝 후보는 대형주택의 높이와 도로와 접한 건축후퇴선 등을 더욱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맥코이 위원장은 이미 카운티 차원에서 규제를 하고 있으며 주의회가 더 강력한 규제법률을 제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맥코이 위원장은 "2015년 이후 한번도 수퍼바이저 연봉이 인상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권자들이 모두 양해할 것"이라며 "연봉 인상으로 더 뛰어난 인물들이 선거에 도전할 마음을 먹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한 "페어팩스 카운티는 406스퀘어마일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지니고 있어서 공적인 업무를 보기 위해 관용차 이용이 불가피하다"면서 "작년 한해동안 1천회에 이르는 출장을 모두 개인차량으로 다녔는데, 이를 모두 실비로 청구한다면 악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