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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데드캣바운스 혹은 회복의 신호탄

주식시장은 이번 주 올랐다.  
 
6주 만에 하락으로 마무리한 지 한 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보합수준으로 찔끔 떨어졌던 것처럼 이번 주 상승 폭 역시 소폭에 그쳤다. 나스닥이 1.2% 상승하고 다우지수와 S&P 500은 나란히 0.8% 올랐다. 2주 동안 사이드라인에서 횡보하는 숨 고르기가 진행된 모양새다.    
 
지난주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흉이 됐다면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매수심리에 불을 붙이며 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2주간 발표된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주식들의 성적표는 이렇다.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못 미쳤던 넷플릭스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의 실적 결과는 모두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혹은 올해 총수익이나 매출 전망을 낮춘 주식들은 약세를 피해 가지 못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이 거기에 속했다.  
 
반면 메타는 최근 몇 달간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줄어든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부진한 실적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후 우려는 종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나며  4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음 분기 매출전망도 높였다. 우려했던 광고 매출도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해 큰 수혜를 입었다. 중국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늘린 덕이다. 메타는 작년 11월 초7년 2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5개월 반 동안 172%나 폭등했다. 이처럼 경이로운 폭등에도 불구하고 2021년 9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37% 밑도는 상태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0개월간 중·소형주도 아닌 초대형주가 무려 77%까지 초토화됐었다는 사실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목요일(4월 27일) 메타로 인해 불붙은 매수심리는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몰려온 패닉 바잉은 장을 16주 만에 가장 큰 폭등세로 이끌었다.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강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평소와 달리  투자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1.1%를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은 예상치와 부합한 4.2%를 기록했다. 22개월 만에 최소 오름폭이다. 그런데도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아직도 두 배 이상 높다.  
 
다음주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85%에 머물렀다. 6월 금리동결은 70%, 추가인상은 20%, 그리고 인하 가능성은 10%를 유지했다.  
 
이번 주 S&P 500에 포함된 35%의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완료했다. 애플을 비롯해 1600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FOMC 금리미팅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장의 변동성은 더욱 빠르고 커질 것이다.  이번 주 반등이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날지 아니면 탄탄한 회복세의 신호탄일지에 대한 윤곽이 제대로 잡힐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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