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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차량털이 4년래 최다…작년 3만2천건 절도 피해

차 터는데 평균 30초 걸려
한인타운 203건 5위 기록

단 30초. LA에서 차 한 대가 털리는 데 평균적으로 걸린 시간이다.
 
범죄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시에서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차량 내 절도(burglary and theft from a vehicle)’ 범죄를 지적했다.  
 
자동차 유리를 깨고 내부에 있는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꼭 값비싼 물품만 타깃이 되는 게 아니다. 옷더미나 충전 케이블 등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물건이 절도범을 유인할 수 있다고 LA경찰국(LAPD)은 경고했다.  
 
조슈아 메디나 LAPD 서전트는 “차량을 털어 금품을 들고 거리에 나오기까지 불과 30초가 걸리지 않는다”며 “직업 범죄자들(career criminals)”이라고 말했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차량 내 절도 사건은 3만2153건이다. 2018년 이후 연간 최다 기록이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  
 
지난 1월 LA에서는 한 달간 총 3141건의 차량 내 물품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하루에 100건 이상씩 털린 셈이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수치다.  
 
이전달인 12월에도 3135건을 기록했다.  
 
매체는 범죄 데이터를 통해 12월과 1월에 특히 관련 범죄가 잦다고 분석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쇼핑이 늘면서 구매한 선물과 제품이 실린 차량이 쉽게 범죄자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차량 내 물품 절도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LA다운타운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31일까지 총 959건이 발생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262건이 보고됐고, 밴 나이스와 웨스트체스터에서 각각 223건과 206건이 보고됐다.  
 
LA한인타운에서는 이 기간에 203건이 신고돼 LA시에서 다섯 번째로 차량 내 절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APD는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렌터카도 타깃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8월 그리피스 파크와 할리우드 사인, LA동물원 등에서도 상당수의 관련 신고들이 접수됐다.  
 
또한 당국은 범죄 일당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차량 내 절도를 일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무리는 귀중품이 든 차량을 파악한 뒤 단시간 내 여러 대의 차량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 도주한다. 절도는 대부분 오후 6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LAPD 마이클 벤투라 수사관은 북가주에서 포착됐던 절도 조직이 최근 LA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19명의 관련 중범죄자를 체포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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