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통안전 강화 패키지 조례안 가결
매년 위험한 교차로 100곳 이상 운전자 시야 확보 설계
고령 보행자 위험 지역 교통량 감소 위한 장치 설치 등
27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패키지 조례안은 ▶2025년부터 매년 위험한 교차로 100곳 이상에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못하도록 하는 도로 설계인 ‘주광’(Daylighting) 설계를 도입(Int.854A) ▶고령 보행자에게 위험한 지역의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장치 설치(Int.679A) ▶시 교통국(DOT)이 사망·중상자가 발생한 모든 교통사고에 대한 연구 보고서 제출 가속화(Int.805A) 등이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장은 지난해 뉴욕시 어린이 교통사고는 뉴욕시가 비전제로(Vision Zero·교통사고 사망자 0명 목표) 정책을 도입한 2014년 이후 최다(16명)를 기록하고, 올해 4월 기준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이 꼭 필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스 시의장은 “오늘 시의회가 통과시킨 조례안과 같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통사고 사망 및 부상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뉴욕시경(NYPD) 경찰관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대응법을 신입 경찰관 훈련과정에 도입하고, 전 경찰 인력이 2년마다 교육을 받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조례안(Int.273B)도 통과시켰다.
조례안의 주요발의자 메르세데스 나르시스(민주·46선거구) 시의원은 “전통적인 전술 및 접근방식은 자폐 스펙트럼장애(ASD) 환자에게 효과가 없을 수 있기에 적절한 교육 훈련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의회는 랜드로드들이 노숙자·저소득층 가정의 렌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CityFHEPS’과 같은 시정부 렌트 지원금을 받을 때 전자 계좌이체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조례안(Int.704A), 씨티필드·양키스타디움 등 스포츠경기장에서 자선 경기 개최를 허용하는 조례안(Int.891A), 홈리스서비스국(DHS)이 노숙자들에게 권리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알릴 권리 장전(Bill of Rights)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조례안(Int.190A) 등을 가결했다.
한편, 이날 저스틴 브래넌(민주·43선거구) 의원은 시 행정심판청문사무국(OATH)이 고소득자가 주차 위반 티켓을 받을 경우 벌금을 더 많이 물도록 벌금 시스템 구조를 변경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설계·시행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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