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 ‘지역 이기주의’ 심각”
부동산 개발 번번이 좌절
40년 넘게 인구 2만 유지
신문은 남가주 일대의 심각한 주택 부족 상황 속에서 라카냐다 지역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질을 이유로 극심하게 반개발적이라는 비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라카냐다는 1980년 이후 40여년간 다른 지역들이 인구수가 빠르게 불어날 동안 주민 수 약 2만명을 맴돌고 있다.
개발을 둘러싼 도시의 투쟁이 시작된 것은 1980년대부터다. 당시 지역의 풋힐 불러바드에 본사를 건설하려고 했던 스포츠용품 업체 ‘스포츠 샬럿’은 34번의 공청회를 거쳐 시의회 승인을 받았지만 결국 ‘프렌즈 오브 91011’이라는 반대 단체에 의해 좌절됐다.
당시 이 단체는 찬성했던 시의원들을 몰아내고 시를 상대로 환경영향보고서 승인을 번복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프로젝트를 지지한 후 재선에 실패한 짐 에드워즈 전 시장은 이를 두고 “순수한 님비주의”라고 지적했다.
이는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다세대 주택 프로젝트를 제안한 ‘오크몬트 시니어 리빙’은 지역 우편 번호의 소인이 찍힌 우편물에서 죽은 쥐를 받은 후 2019년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이어 시니어 아파트 개발 전문 회사인 ‘시더 스트릿 파트너스’ 역시 2019년 9월 420만 달러에 부동산을 인수하고 복합 용도 프로젝트를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열렬한 반대와 시의회의 부결에 부딪혀 좌절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라카냐다는 재개발 부지를 식별해 주정부 주택개발국(HCD)에 보고해야 하는 주택 요소법(housing element law)도 위반하고 있다. 실제 라카냐다는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기 힘든 비현실적인 장소를 주정부에 제안하고 명확한 타임라인을 제공하지 않아 당국으로부터 초안을 거부당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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