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기념관 건립위해 시장도 한국행
리버사이드 시장 서울 방문 중
무역대표단 이끌고 10일 간
시의회 기념관 건립 협약 승인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이하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패트리샤 록 도슨 리버사이드 시장이 지난 21일부터 무역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 중이다.
기념사업회는 내달 초 리버사이드 시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도슨 시장의 서울 방문이 건립 예산 기금 모금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언론 프레스 엔터프라이즈는 23일 “한인 단체들과 도슨 시장은 안중근 선생과 현대 한국의 이야기를 들려줄 도산기념관 센터를 리버사이드에 세우고 싶어한다”며 “이번 방문과 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한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슨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와 함께 건립 예산 기금모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5000만 달러 비용은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가 가주정부와 한국 등에서 모금으로 마련되기 때문이다.
도슨 시장은 이번에 서울을 비롯한 울산, 제주도, DMZ, 세종대학교, 리버사이드 자매도시인 강남을 도는 10일간의 방문을 마치고 내달 2일 돌아온다. 이번 한국 순방에서는 도산 안창호와 부인 이혜련 여사가 합장된 묘소가 있는 도산공원과 리버사이드 자매도시인 강남도 방문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리버사이드 시의회는 시와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가 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리버사이드시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고 기념관 건립을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리버사이드 시에 따르면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센터 건립을 위해 시트러스 주립 히스토릭파크에 위치한 토지 임대를 진행 중이다.
기념사업회는 1905년 리버사이드 감귤농장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해 300명 규모의 파차파 캠프를 설립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미주도산기념관은 내년 여름께 건축을 시작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우선 1차 건축 비용으로는 650만 달러가 투입된다. 기념실, 영상실, 도산 정신 교육실, 독립운동 역사 전시, 한국인의 뿌리 교육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리버사이드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도산 안창호는 리버사이드 시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며 도산기념관 센터는 안창호 선생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초 예정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와 리버사이드 시와 양해각서(MOU) 체결은 그동안 구두로 진행돼 온 도산기념관 건립 부지 제공에 관한 리버사이드 시와의 협약을 명문화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념사업회는 특히 리버사이드 시와 자매결연 관계인 서울 강남구청 조성명 구청장의 5월 초 방문 일정에 맞춰 MOU 체결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조 구청장의 방문일은 5월 1일 혹은 2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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