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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물 부족 사태에서 벗어나

가주 용수량 100% 확보해
잇단 겨울 폭풍이 가뭄 해갈

가주가 17년 만에 만성 물 부족 사태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가주수자원국(이하 DWR)은 최근 계속된 겨울 폭풍으로 인해 올해 필요한 용수량의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가주가 연간 필요한 용수량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DWR에 따르면 최근 13회 이상 계속된 겨울 폭풍 등으로 가주 전역 중 가뭄 지역은 9% 이하로 줄었다. 극심한 가뭄은 이번 폭우로 인해 대부분 해갈됐다. 특히 가주를 남북으로 잇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인 스노우 팩(Snow Pack)은 연평균 200% 이상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DWR은 가주 전역 담수호의 저장능력이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스노우 팩이 서서히 녹기 시작해 일부 산간지역 저지대는 홍수 위험에 처할 만큼 수자원이 풍부한 상황이다.  
 
DWR 칼라네메스 국장은 “겨울 폭풍 시즌 덕에 지역사회와 자연환경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많은 양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WR은 현재 29개 지역 에이전시를 통해 주민 2700만 명과 농장 75만 에이커에 수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연방 가뭄관리국은 가주 전역 상당수가 가뭄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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