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주택관련 정책 예산안에서 제외
“10년간 뉴욕에 80만채 건설” 호컬 목표달성 어려울 듯
임차인 보호 등 다른 계획들도 주의회 지지 못 이끌어내
21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뉴욕주정부와 주의회의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택과 관련된 정책들은 예산안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컬 주지사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놓았던 핵심 정책인 ▶교외 지역에서 3년마다 3% 주택공급 확대 ▶로컬정부 조닝을 주정부에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은 예산안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세입자 보호정책(‘정당한 사유’ 퇴거조치) ▶신축 주거건물을 건설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421-a 세금감면 연장) 등의 방안도 예산안에서 빠질 위기에 처해 있다.
크레인스 뉴욕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관련된 다른 개혁 조치들도 위태로워진 상황”이라며 “막바지 협상 가능성이 남아는 있지만, 호컬 주지사의 큰 틀이 대부분 반대표를 받고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예산안에서 주택관련 정책이 거의 전멸한 데에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 관계자는 “뉴욕시야말로 주택이 부족해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아담스 시장이 이 부분에 대해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었던 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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