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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던 전 LA시장 별세…LA폭동·노스리지 지진 복구

정계 은퇴 후 학교 개혁 앞장

리처드 리오던(사진) 전 LA시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유족은 성명을 통해 리오던 전 시장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톰 브래들리 시장의 뒤를 이어 1993년 LA시장에 선출돼 2001년까지 8년간 시정을 이끈 리오던 전 시장은 공화당 출신의 성공한 백인 사업가로 주류 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1930년 뉴욕에서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리오던 전 시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이다. 프린스턴 대학 졸업 후 미시간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 1969년 설립한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큰돈을 벌었다.  
 


그는 시장으로 취임한 후 1992년 LA폭동으로 무너진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인프라 복구에 주력했다.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발생 때에는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또 낙후한 공립교육을 되살리기 위한 교육정책을 도입했고, 재정문제로 폐쇄될 위기에 처했던 중앙도서관을 되살렸으며, 오랜 친구이자 자선가인 일라이 브로드를 지명해 중단됐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건립 프로젝트를 재추진할 수 있는 기금을 모았다.      
 
LA경찰국(LAPD)의 순찰차를 컴퓨터화했으며, 1999년에는 시의회의 반대에 맞서 도시 헌장 개정 캠페인을 재정 지원하기도 했다.
 
시장직에서 물러난 후 가주 주지사직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공립학교 개혁 활동을 펼쳐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리처드 리오던 시장은 LA를 사랑하며 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영원한 LA시민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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