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스프링필드에 전국 최대 ‘솔라 팜’ 건설
내년부터 시카고에 전기 공급
지난달 일리노이 주도인 스프링필드 인근 상가몬 카운티에서 공사가 시작된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솔라 팜은 593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클린 에너지 생산 시설이다.
솔라 팜이 들어서는 부지의 크기가 4100에이커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전국적으로도 이 정도의 전기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은 현재로는 없다.
다만 크기로만 따질 경우 캘리포니아주의 토파즈 솔라 팜이 4700에이커로 더 크다.
하지만 전력 생산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토파즈 솔라 팜이 586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어 스프링필드 솔라 팜이 더 크다.
내년 중 공사가 완공되고 전기 생산이 시작되면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시카고로 공급된다. 시카고의 오헤어, 미드웨이 공항을 비롯해 두 곳의 상수도 처리 공장 등에 스프링필드에서 생산된 에너지가 사용될 예정이다.
보통 태양광 에너지가 대규모로 설치되는 곳은 남부의 캘리포니아나 애리조나, 텍사스 등이기 때문에 일리노이 주에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솔라 팜이 들어서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부가 최근 도입한 클린 에너지 정책이 이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이 2025년까지 모든 시 건물에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 역시 이 정책을 수용한 영향 탓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일리노이 주 정부도 지난 2021년 채택한 기후법 등을 통해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개발을 정책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솔라 팜은 운영할 보스턴의 스위프트 커런트 에너지사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일리노이 두 곳의 카운티 정부와 계약을 맺고 태양광 패널 설치권을 확보했고 대형 전기 공급망 시설이 인접한 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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