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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세가 2세에 주는 나눔의 정신…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장학금

40년째 장학생 선발 후원
올해 32명에 17만불 전달

40년째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재정적 도움을 주는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 왼쪽부터 타미 리 전 회장, 이용기 전 회장, 김봉현 회장.

40년째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재정적 도움을 주는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 왼쪽부터 타미 리 전 회장, 이용기 전 회장, 김봉현 회장.

“1세대의 나눔과 베품으로 한인 장학생이 힘을 얻고 그 뜻을 계승해나가길 바랍니다.”
 
창립 49주년을 맞은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김봉현)이 ‘2023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라이온스클럽 회원 100명 등이 장학기금 17만 달러를 마련해 총 32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한인 봉사단체 장학기금 중 최대 규모일 것이란 설명이다.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40년 전부터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역대 장학생 중에는 제14대 인하대 최순자 총장도 있다. 최 전 총장은 USC 유학 시절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원년회원인 사업가 이용기 전 회장은 “1세대의 노력으로 2세대 한인이 공부할 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인이 된 뒤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학생 지원자격은 2023년 대학 입학예정자 또는 재학생이다.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벤투라 카운티에 거주하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양식은 웹사이트(www.laklc.org)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성적표, 신청서, FAFSA(2023/2024) 요약본, 에세이, 2021 또는 2022 부모 세금보고서와 함께 온라인으로 5월 1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발표는 6월 7일 개별 통보한다.
 
장학생 2명은 4년 동안 총 4만 달러를 받는다. 32명은 1년 장학생으로 각각 3000달러를 받게 된다.
 
장학위원회 측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심사위원장인 타미 리 전 회장은 “가정환경은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등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한다. 봉사 정신이 뛰어나고 한인사회 리더로 클 수 있는 학생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오는 21일(금)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 후원을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봉현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한인 가정이 많다. 장학사업을 통해 한인 2세들이 밝은 모습으로 능력을 펼치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213)446-5600, [email protected]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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