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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센터 증오범죄 용의자 체포…40대 홈리스 정신질환자

LA한인타운의 이슬람센터 건물을 낙서로 훼손한 용의자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LA경찰국(LAPD)은 버몬트 애비뉴 선상의 이슬람 사원에 대한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 용의자 칼로스 모란(43)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경찰 커미셔너 보드 미팅에서 용의자는 홈리스라고 밝히며 범행동기에 대해 “그는 일종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란은 지난 9일 4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남가주 이슬람센터(ICSC) 현관 앞 기둥 3개에 이슬람을 혐오하는 내용의 낙서를 남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4월 11일자 A3면〉  
 
LAPD에 따르면 모란은 증오범죄로 강화된 ‘교회 반달리즘(church vandalism)’ 혐의가 적용됐으며 보석금 8만5000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이슬람센터 측은 기둥에 적힌 낙서를 종이로 가렸다가 페인트로 다시 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라마단 기간에 발생해 한인타운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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