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텍사스로 사업 영역 확대할 것”
오스틴 방문해 후보지 물색
2017년부터 미국 투자 준비
“K주거문화 접목해 차별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더 보라 3170’ 등 LA한인타운 중심지역에 연이은 투자와 함께 텍사스 등 타주 공략도 구상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과 더불어 한국 기업들의 연이은 진출이 이어지는 텍사스 지역은 반도건설 임원진들이 직접 현장 조사를 하는 등 구체적 행보를 이어가 향후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많이 짓기보다 바르게 짓겠다’는 정도 경영을 50년간 실천해 온 반도건설의 창업주인 권홍사 회장(사진)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텍사스 진출은.
“최근 ‘더 보라 3170’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미국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텍사스는 한국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데다 IT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서 지난 미국 방문 시 텍사스 오스틴 등을 임원들과 함께 방문해서 현지 상황을 파악했다.”
-3020 윌셔 건물 매입은.
“3차 개발 사업인 ‘3020 윌셔 불러바드’는 ‘더 보라 3170’과 마찬가지로 주상 복합아파트 신축 프로젝트다. 최근 3000만 달러에 ‘제이미슨’으로부터 인수했다. 지상 8층에 262유닛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5000스퀘어피트 부지에 상가가 입주한다. 현재 최종 설계 및 인허가 과정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 착공해서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도 분양도 진행 중인데.
“두번째 신규 개발 프로젝트인 ‘3355 올림픽 불러바드’는 콘도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다. 총 153유닛의 7층 건물로 임대가 아닌 한국식 분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파트를 지어봤으니 콘도도 새로 건축해봐야 다가구 주택 건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진행했다. 신중하게 준비해서 K-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잘 살려서 미국 내 콘도와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선보이겠다.”
-미국 진출 동기는.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 성공 이후 다른 해외 개발 프로젝트를 물색하고 있었다. 미주 지역은 2026년 북미 월드컵과 2028년 LA올림픽 개최 등 대형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있어서 제2의 건설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해 2017년부터 TF팀을 구성해 사업성을 검토했다. 한국의 주택건설 기술 및 첨단 공법과 반도건설만의 특화된 설계 등을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
-향후 사업 계획은.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30유닛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전국 10만 가구 건립과 최초 중동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 완공 등 50년 건설 외길을 걸어왔다. LA에서 1000여 세대의 ‘더 보라’ 브랜드명을 적용한 대단지 조성 계획을 진행 중이다. 아직 검토 단계이지만 ‘더 보라’ 브랜드를 LA땅에 새길 수 있도록 상세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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