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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대 교직원 노조 역사상 첫 파업

대학 측과 급여 등 협상 불발
교수 강사 등 강의 전면 중단

뉴저지주립대인 럿거스대가 개교 이후 257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와 강사 등 전체 교직원들이 파업했다.
 
럿거스대 교직원 노조는 지난 수개월 전부터 대학 측과 ▶급여 ▶건강보험과 연금 등 베니핏 혜택 ▶업무조건 등을 놓고 단체협상을 벌여왔는데 최근 협상 진척이 없자 10일 전격적으로 파업을 단행했다.
 
파업에 나선 교직원 노조는 대학 측의 양보가 없는 한 10일 파업일부터 교수와 강사 등이 그동안 진행하던 ▶대면 강의 ▶온라인 강의 ▶성적 평가는 물론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는 업무 등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파업이 시작된 첫날인 10일 럿거스대 웹사이트에는 “대학은 열려 있고, 운영되고 있다”는 공고가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해도 교수진이 없어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필 머피 주지사는 럿거스대에서 유례없는 교직원 파업 사태가 벌어지자 교직원 노조와 대학 측 주요 관계자들을 트렌튼으로 초치해 양쪽 입장을 들어보고 화해를 중재했으나 협상 타결에 실패해 파업은 11일에도 이틀째 계속됐다.
 
10일 파업 돌입 후 대학 측은 학생들의 기말시험 시기를 앞두고 학사일정 차질을 우려해 교직원 측에 복귀를 요구하며 불응시엔 불법 파업으로 소송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11일까지 양측은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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