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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정상화추진위 회장 퇴진 운동 중단

"회원들 위해 단체행동 중지"
소송 등 개인적 대응은 지속
잇단 위원 탈퇴로 동력 약화

OC한미노인회정상화추진위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1일 노인회 관계자들이 노인회관 주차장에서 회원들에게 식품을 배포하고 있다. [노인회 제공]

OC한미노인회정상화추진위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1일 노인회 관계자들이 노인회관 주차장에서 회원들에게 식품을 배포하고 있다. [노인회 제공]

노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1일 노인회장 퇴진 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언론사와의 창구 역할을 맡은 추진위 이용승 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노인회와 상조회 회원들을 위해 단체 행동을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서명 운동이나 퇴진 촉구 모임과 같은 단체 행동은 이제 하지 않기로 했다. 회견이나 문서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보름 넘게 끌어온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의 내홍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 위원은 퇴진 운동 중단의 주 요인으로 해산한 상조회 회원에게 분배할 돈의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노인회가 분배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은행에서 30만 달러 융자를 받아야 하며 노인회장이 개인 보증을 서야 하는데, 회장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김가등 회장이 이를 늦추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김 회장에게 부당한 일을 당한 이들이 사과를 요구하든 소송을 걸든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계속 지속될 것이다”라며 자신은 교통위원장직에서 해고되면서 명예가 훼손된 것에 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 추진위 모임을 가졌으며, 위원들 모두 활동 중단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추진위(이용승·류인호·홍연섭 위원)의 활동 중단 결정엔 위원회 인사의 잇따른 탈퇴에 따른 동력 약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만순씨는 지난 6일 OC한인회 전직 회장, 이사장들의 주선으로 김 회장과 화해하고 “추진위와 퇴진 운동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희 위원도 10일 본지에 “노인회를 위해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것이 노인회에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아 괴롭다. 추진위에서 빠지겠다”고 밝히고 이후 열린 추진위 모임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추진위는 지난달 24일 김 회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류를 노인회에 전달했으며, 이달 7일 오후 3시까지 김 회장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법적 소송 등 퇴진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진위에 응답하지 않았던 김 회장은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노인회 체질 개선을 위해 여러 일을 하는 도중에 이런 일(퇴진 운동)이 벌어져 힘들었다. 후유증을 잘 수습하고, 노인회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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