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 선착장서 익사 직전 목숨 구한 경관 2명, 미담 뒤늦게 알려져
샌타모니카 해변서 지난달 27일 한 남성이 바다에 빠져 거의 익사할 뻔 했으나 2명의 경관이 신속한 구조 작업을 펼쳐 구조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10일 이들 두 경관의 구출담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사고 당일 늦은 저녁 항구와 해변 치안을 책임진 캣 알러스와 헨리 레이스 두 경관은 선착장 끝으로 빠른 속도로 뛰어가 난간을 넘은 뒤 두 손으로 난간을 잡고 매달린 남성을 목격했다.
이들은 바로 현장에 달려갔고 레이스가 그 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았다. 이때 알러스가 수영복을 입는 순간 레이스가 잡고 있던 손을 놓쳤다.
남성은 아래 바닷물로 떨어져 가라앉기 시작했고 알러스는 바로 뒤따라 바닷물에 뛰어 들어 구조용 튜브를 그에게 끼웠다.
이후 동료 경관이 떨군 구조용 바스켓까지 남성을 끌며 수영으로 헤엄쳐 그를 올려놓았다.
샌타모니카 경찰국 측은 "2명의 영웅이 신속하고 적절한 판단을 통해 구조작업을 펼친 결과, 한 생명을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구출할 수 있었다"고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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