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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달린 드레스’ 홍보 주력…올드네이비 이색 전략 눈길

여성들 “주머니 선호” 착안

모델이 손을 집어 넣어 주머니가 있음을 강조한 신상품 드레스들. [올드네이비 캡처]

모델이 손을 집어 넣어 주머니가 있음을 강조한 신상품 드레스들. [올드네이비 캡처]

중저가 패션브랜드 올드네이비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색 행보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CNN에 따르면 의류업체 갭이 소유한 올드네이비가 매장 내 고객 유치 및 판매 촉진을 위해 주머니가 있는 드레스 제품군을 주력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드네이비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봄 시즌에 주머니가 달린 신상품 드레스를 두 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 2월 500명 이상의 18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머니 달린 드레스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머니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손 보온 효과부터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 핸드백을 들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까지 다양했다. 일부는 주머니가 어색한 사교 상황에서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가 된다고 주장했다.
 
주머니가 달린 드레스 봄 신상품은 이번 달부터 올드네이비 매장에 이미 출시됐으며 업체는 주머니가 달린 여름 드레스 출시량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매업계 분석가 닐 사운더스는 “주머니가 없는 드레스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 왔으며 여성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다. 따라서 주머니를 추가한 올드네이비의 전략은 좋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드레스에 주머니 추가만으로는 올드네이비가 겪고 있는 판매 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드네이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개점한 지 1년 이상 된 매장의 매출 역시 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NPD 마셜 코헨 수석 고문은 “주머니 비용이 옷 한 벌당 2달러에 달해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주머니 추가를 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플레이션 시대에 주머니와 같이 소비자가 새로움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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