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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프장서 ‘카트 털이’…수풀에 숨었다가 훔쳐가

4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한인 회원을 다수 보유한 오렌지카운티 지역 유명 회원제 골프장인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라하브라 지역 웨스트릿지 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 털이 사건〈본지 4월 4일자 A-3면〉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다.
 
이 골프장의 한 회원은 “4일 오후 12시 30분쯤 레이크 7번 홀에서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동안 절도범들이 멀리 세워져 있던 카트로 다가가 가방 안에 있는 귀중품을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절도범은 수풀 속에 숨어 있다가 몸을 숙이고 몰래 접근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피해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건 내용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통해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소속 여성 회원들에게 전달됐다.  
 


메시지에는 “이 일을 경찰에 리포트 할 것”이라며 “플레이를 하면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본지는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측의 사건 경위를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5일 오후 2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근 골프 카트 털이 사건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0일 웨스트릿지 골프장에서도 한인 7명이 지갑 등을 카트에 두고 골프를 즐기다가 절도범들로부터 현금을 도난당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털린 돈이 전부 약 2500달러 정도”라고 주장했다.
 
골프 전문가들은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골프장에 가져오지 말 것 ▶골프장 탈의실의 사물함 비밀번호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 ▶라운드 도중 골프 카트를 항상 시야에 들어오는 가까운 곳에 둘 것 ▶화장실 이용 등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워야 할 경우 일행 중 1명은 골프백 등이 방치되는 상황을 막을 것 ▶차량 뒷좌석 등 눈에 보이는 곳에 클럽 등을 놓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알렸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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