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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화염’ 사고로 한인 사망

30대 여성 서현미씨
옆좌석 탑승 중 참변

지난 3일 할리우드 지역에서 발생한 과속 테슬라 화재 사고의 사망자가 한인으로 밝혀졌다.
 
5일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모니카 현미 서(31·LA)씨로 드러났다. 본지 4월 4일자 A-3면
 
사고 당일 오전 2시 30분쯤 서씨와 일행이 탄 테슬라X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가로등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인근 식당 패티오와 충돌했다. 곧이어 차량에는 불길이 일었고 큰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서씨는 현장에서 숨졌다고 검시국은 전했다. 서씨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패션업계 종사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니카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유일한 승객이었고 현장에서 (차량에) 갇혀서 사망했다”며 “그녀는 엄마와 여동생과 남동생을 두고 갔다. 모니카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애도했다.
 


한편 사고 당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이 중 1명은 중태이고 다른 1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운전자는 당시 차량에 불이 붙기 전 빠져나와 뒤따라온 차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아직 자세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는 제트기 엔진 같은 굉음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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