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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갱신율’의 함정

‘갱신율’이란 단어가 자주 언급된다. 이때 ‘비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률(率)’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가 적지 않다.
 
하지만 “통합 갱신률이 직전 1년 평균을 웃돌았다”처럼 사용하면 안 된다. ‘갱신율’이 바른 표기다.
 
‘-률’과 ‘-율’의 구분법은 간단하다. ‘-율’은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을 가진 일부 명사 뒤, ‘-률’은 ㄴ을 제외한 받침 있는 일부 명사 뒤에 붙는다.
 
받침이 없는 명사에는 무조건 ‘-율’을 붙이면 된다. 감소율, 분배율, 점유율, 참가율, 흡수율 등과 같이 쓰인다.
 


받침이 있는 명사 뒤에선 ㄴ받침이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ㄴ받침일 때에는 ‘-율’을 붙인다. 백분율, 생산율, 전환율, 충전율, 할인율로 사용한다. ㄴ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뒤에선 ‘-률’로 적는다. 경쟁률, 실업률, 유출률, 증감률, 청약률 등처럼 쓰인다.
 
이 법칙은 ‘열’과 ‘렬’에도 적용된다.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 뒤에선 ‘열’로 표기한다. 나열, 분열로 사용하는 게 바르다. ㄴ을 제외한 받침 뒤에선 결렬, 맹렬 등과 같이 ‘렬’로 쓴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지만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 이어지는 ‘률(律·率·栗·慄)’ ‘렬(列·烈·裂·劣)’은 발음을 반영해 ‘율’ ‘열’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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