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에서 엔터·주거지로 "애틀랜타 다운타운이 변한다"
사무실 아닌 사람 사는 곳으로 변모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의 운영을 총괄하는 프랭크 포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과의 인터뷰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주거지로 변해가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밝혔다.
다운타운의 변화는 팬데믹 이후 바뀐 근무방식 때문. 팬데믹이 끝났지만 대부분 회사들이 전원 재택근무, 또는 부분적으로 재택근무 방식을 택하고 있어 도심에 많은 사무실 공간이 필요 없게 됐다는 것이다.
예컨대, 대형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지난 10여년간 다운타운에 25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사무실을 사용해 왔으나 외곽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기업이 딜로이트가 처음이 아니며 곳곳에 아파트와 레스토랑, 바 등 주거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
포 디렉터는 노포크 서던 사무실을 150가구 이상의 고급 아파트로 재개발 한 CIM그룹의 센테니얼 야드 아파트에는 94%가 입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 곳에 문을 연 와일드 리프 브류 맥주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다.
이곳에서 몇 블럭 떨어진 사우스 다운타운 호텔 로우 안에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이다. 힐튼 호텔이 운영하는 시그니아 호텔에도 벌써부터 입점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포 대표는 이렇듯 다운타운이 사람이 살기에 더 적합한 장소로 변모해 가고 있는 과정이 텍사스주 댈러스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댈러스 시는 이미 20년 전부터 다운타운을 재개발, 사무실 공간을 호텔과 레스토랑, 바,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용도로 탈바꿈해왔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랜드마크인 CNN센터 자리에도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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