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부동산 가격 5.9% 상승
7년 만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카고의 단독 주택 거래 가격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인 3.8%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시카고 부동산 전체 거래 가격 역시 전년 대비 5.9%가 올랐는데 이 역시 전국 평균 5.8%에 비하면 0.1% 포인트 높은 것이다.
시카고의 부동산 거래 가격 증가치가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던 적은 2016년 이전이 마지막이다. 즉 7년 만에 시카고의 부동산 시장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카고의 부동산 거래 실적이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전국 평균치를 낮춘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는 텍사스의 오스틴과 같이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충격을 받은 곳과 비교하면 부동산 버블을 성공적으로 피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카고의 부동산 거래 가격은 작년 1월 12.5% 인상폭을 기록하며 활황세를 보였다. 부동산 거래 가격이 가장 피크를 보인 때는 2022년 6월로 나타났다. 이 때에는 모기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았을 때였다.
시카고 부동산 시장 역시 전국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카고 부동산 마켓은 다른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팬데믹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 시카고의 부동산 가격이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24%가 올랐는데 이는 전국 20개 주요 대도시 중에서 16곳이 같은 기간 30%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팬데믹 기간 중 시카고의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거품이 덜 끼었기 때문에 하락장세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 부동산 시장의 거래 실적은 하락세다. 지난 1월 기준 시카고의 부동산 거래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새로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 역시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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