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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슈퍼버그 감염 많다

면역체계 떨어진 노인층 특히 취약

[로이터]

[로이터]

슈퍼버그 중 하나가 일리노이 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 곰팡이는 이미 7년 전 일리노이 주에서 기승을 부린 바 있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50개 주의 절반에서 슈퍼버그 중 하나인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가 발견됐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사이 일리노이 주에서는 모두 276건의 칸디다 아우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같은 기간 미국 전역에서는 모두 2377건의 사례가 확인됐는데 일리노이 주는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도 감염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 23일까지 37건의 칸디다 아우리스 감염이 일리노이에서 확인됐다고 주 보건국은 집계했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 아우리스는 주로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들 사이에서 전염된다. 일반적인 항진균제 치료에 저항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  
 
201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 곰팡이는 당시 뉴욕과 일리노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CDC는 장기 요양 시설과 요양원에서 엄격한 검사와 감염 관리를 통해 이를 억제하려고 노력했다.  
 
CDC에 따르면 이 곰팡이에 감염된 환자의 거의 절반은 90일 이내에 사망한다. 감염된 사람은 열과 오한과 같은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이 칸디다 아우리스로 인해 사망한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감염자의 경우 이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곰팡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료제인 항진균제에 내성을 가질 수 있어 치료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 곰팡이의 감염을 증가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팬데믹 초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의료 가운이나 장갑 및 기타 개인 보호 장비가 원활하게 사용되지 못했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칸디다 아우리스는 인공호흡기나 기타 의료 장비에 달라붙을 수 있으며 길게는 수 주 이상 사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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