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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폭탄 맞은 LA, 팟홀 6000개 최다

일일 접수 건수 평상시 9배
카운티 8000곳서 보수공사
최대 1만불 피해 보상 제공

24일 LA한인타운 피코 블러바드 선상에 생긴 크고 작은 팟홀들 위로 차들이 위태롭게 지나가고 있다. 김상진 기자

24일 LA한인타운 피코 블러바드 선상에 생긴 크고 작은 팟홀들 위로 차들이 위태롭게 지나가고 있다. 김상진 기자

최근 잇따른 폭우로 LA를 비롯한 가주 지역에서 도로가 움푹 패는 ‘팟홀(pothole)’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당국은 “3월 들어 팟홀 신고 건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A시에 따르면 지난 1~22일 LA시에서 총 5869건의 팟홀 신고가 접수됐다. 3월에만 매일 266건의 팟홀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LA공공사업국 엘리나 스턴 공보관은 “평소 LA시에서는 하루에 30건 정도 팟홀 신고가 접수되는데 이번 달에 우리가 받은 신고 건은 최다치”라며 “처리해야 할 건수가 너무 많은데 계속되는 악천후로 장비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팟홀 보수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 프리웨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LA카운티를 비롯한 벤투라카운티 등의 교통 시스템을 관리하는 가주교통부 7구역 본부 측은 “지난 1월 1일~3월 20일 관할 구역 내 프리웨이 등에서 8000건 이상의 팟홀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주교통부 에릭 멘지바르 공보관은 “요즘 우리는 평소와 다르게 팟홀이 엄청나게 급증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팟홀을 메꾸려고 아스팔트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팟홀이 급증하면서 곳곳에서는 보수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의 경우 가주교통부는 71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페이톤 드라이브(25일 오전 9시까지), 71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밸리 불러바드(26일 오전 10시까지), 71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미션 불러바드(28일 오전 6시까지) 등을 팟홀 보수 공사로 일부 폐쇄하기로 했다.
 
고무적인 것은 신고 건이 접수되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매체 LAist는 23일 “당국은 팟홀 신고가 접수되면 차량 흐름이 지장이 생기고 운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따라 폭우에도 최대한 빨리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스턴 공보관은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 때 신고 접수 후 5일 내로 팟홀 공사를 진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날씨일 경우 2일 정도로 단축됐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팟홀 중 3994개는 이미 보수 공사를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가주교통부는 팟홀 보상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팟홀로 인해 타이어가 훼손되거나 차량 파손 등의 피해를 보았다면 6개월 내로 팟홀 사진, 차량 피해 사진, 차량 수리비 견적서 등을 가주교통부 웹사이트(dot.ca.gov/online-services/submit-damage-claim)를 통해 청구하면 수리비(1만 달러 미만)를 받을 수 있다.
 
LA시의 경우도 웹사이트(clerk.lacity.gov/clerk-services/cps/file-claim)를 통해 팟홀로 인한 차량 피해를 보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팟홀 신고는 민원 전화(311) 또는 LA시의 경우는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통해 가능하다.
 
팟홀은 ‘도로 위 지뢰’로도 불린다. 한꺼번에 많은 빗물이 스며들어 아스팔트 도로면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땅 꺼짐 현상으로 팟홀에 빠지면 타이어, 휠, 서스펜션 등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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