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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필드 주차장 카지노 설립 탄력

관련 법안 뉴욕주 하원 상정
반대 주민 온라인 서명운동
설문조사선 다수가 찬성의견

씨티필드 주차장에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뉴욕주의회에 상정됐다.
 
22일 제프리온 오브리(민주·3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A5688)은 씨티필드 인근 윌렛츠포인트 일대를 뉴욕시가 공원지로서 활용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승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에 따르면 이는 현재 카지노 설립 등 재개발이 추진 중인 윌렛츠포인트의 씨티필드 주차장 일대가 1939년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의 일부로 지정된 공원지이기 때문에 건설 계획 추진에 있어 필요한 입법 절차인 것으로 분석된다.
 
법안은 뉴욕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소유한 로비업체 ‘뉴그린윌렛츠 LLC’와 계열사와의 임대계약 체결을 통해 해당 토지가 공원지로서 활용을 중단하는 대신 개발업체가 최소 20에이커 이상의 대체 공원 및 기존 녹지 공간을 개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퀸즈 플러싱 인근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23일 민권센터는 “현재 빈곤율 증가비율이 뉴욕시 평균의 28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카지노 건설이 결정될 경우, 현재 플러싱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반 강제적으로 이주해야 할 위기를 맞으며, 마약 중독과 경제적 불안, 위생, 스몰비즈니스와 공공 보건 악영향 등 다양한 주민들의 공공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특정 단체 또는 개인의 사적 이익에 맞서기 위해 온라인 서명 운동( https://bit.ly/dont-gamble-with-our-future)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지노 설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크다. 지난 2월 23일 코헨 구단주가 지역 주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8%는 ‘씨티필드 주차장 공터에 훌륭한 건물이 지어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50에이커 아스팔트 공간을 그대로 두길 원하는 이들은 2%에 불과했다. 〈본지 2023년 2월24일자 A3면〉
 
코헨은 “커뮤니티와 시간을 보내며 느낀 분명한 사실은, 주민들 모두가 현재 텅 빈 50에이커 아스팔트 공간보다는 무언가 하는 게 낫다고 믿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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