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IL 70년래 네번째 따뜻한 겨울

농작물 피해 가능성 높아

[로이터]

[로이터]

올 겨울 일리노이 주는 지난 70년간 네번째로 따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농작물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일리노이 주의 평균 기온은 최근 70년 겨울 중에서 네번째로 온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72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로는 14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오헤어국제공항의 올 겨울 평균 기온은 화씨 31.8도로 측정됐는데 이 같은 따뜻한 겨울은 기후 변화 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날씨 변화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은 19세기 후반에 나타났기 때문에 모든 변화를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겨울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3월 날씨가 예년에 비해 온화해지자 덩달아 꽃봉오리가 일찍 피기 시작한 것인데 이는 곧 나타날 수 있는 꽃샘추위로 식물들이 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평년에 비해 올라간 기온으로 꽃봉오리가 먼저 피게 되면 그만큼 늦추위로 인해 어는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튤립의 경우 약 2주간 꽃이 필 수 있지만 일찍 꽃봉오리가 피었다가 얼면 하루 이틀 만에 꽃이 시들어 죽기도 한다. 과수 나무 역시 꽃이 피지 못하게 되면 과일을 맺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원예 산업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주 남부에 밀집된 복숭아 재배 농가 수확량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카고에 꽃샘추위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주 정도가 더 남아 있으며 북서 서버브의 경우에는 늦으면 4월 말에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 주 전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사과 나무의 경우는 추위에 얼지 않을 수 있게 봉우리가 닫힌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남부 지역의 복숭아 나무는 피해에 취약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4월 시카고 기온은 예년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으나 갑자기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경우 농작물 피해는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은 지난 2011년과 2001년, 1997년으로 기록됐다.
 

Nathan Park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