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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공항 총기반입 적발 크게 늘어

적발되면 수만달러 벌금 부과
최근 총기구매 늘어난 탓

 
 
 
워싱턴지역 공항에서 총기반입 사건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덜레스, 레이건, BWI 공항 등 워싱턴 지역 주요 3개 공항의 지난 회계연도 총기반입 적발 건수는 모두 125건으로 이전 회계연도 대비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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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교통부 교통보안국(TSA)에 의하면 2022회계연도 미국 내 공항 검문검색대 총기반입 적발 건수는 검문검색 100만명 당 13건이 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 회계연도에는 검문검색 100만명 당 5건이었다. 지난해 적발건수의 83%는 탄환이 장전된 상태였다.
 
TSA는 탄환이 장전된 경우에는 4100달러, 탄환이 장전되지 않은 경우에는 2050달러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죄질에 따라서는 최대 1만250달러의 범칙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검문검색대에서 적발된 이들의 90% 이상은 ‘가방 안에 보관한 총기를 깜빡 잊었다’고 변명했다. 공항은 연방정부 관할이기 때문에 주정부에서 ‘총기 은폐 휴대 퍼밋(concealed carry weapon permit)’이 있더라도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수하물 가방 안에 장전을 해제한 총기를 안전한 용기에 넣고 체크인할 때 관련사실을 고지하면 총기를 운송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사회불안으로 총기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여행 중 긴급상황에 대처할 목적으로 총기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총기구매를 위한 신원조회 건수가 3370만건으로, 최근 10년새 연평균 1530만건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총기규제 드라이브를 걸면서 규제 시행 전 총기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이후에는 팬데믹과 대선 등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호신용 무기구매가 급증한 바 있다. 당시 총기구매건수의 30% 이상은 생애 최초 총기구매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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