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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올여름 웨스트LA로 이전

토지 매입 소송 올해말 완료

한인 목회자들을 다수 배출한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CST)이 올여름부터 웨스트 LA로 이전한다.
 
CST가 새로 이전하는 곳은 UCLA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한 웨스트우드 연합감리교회(10497 Wilshire Blvd.)로 가을 학기부터 새 장소에서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CST는 “장소를 이전해도 현재 학위 프로그램은 변화가 없을 것이며 학교 이름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학교 측은 또한 150주년을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온라인 디지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포모나, 스크립스, 클레어몬트맥케나, 하비 머드, 피처 칼리지가 있는 5개 학부 리버럴아츠 칼리지와 2개 대학원(클레어몬트 대학원, 켁 대학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클레어몬트 칼리지와 약 10년간에 걸친 법적 분쟁 끝에 나온 것이다.
 
두 기관은 CST가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컨소시엄이 최초 제안권을 가지며 공정시장 가치로 가치를 계산하기로 규정한 과거 협정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CST는 2015년 16.4에이커의 캠퍼스 중 10.5에이커를 판매하는 안을 컨소시엄에 제안하면서 40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컨소시엄은 1400만 달러에 매입하겠다고 하면서 1957년 맺은 협정의 타당성을 놓고 재판을 벌여왔다.
 
하지만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이 지난해 초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주면서 토지 매입 분쟁 소송도 중재 단계에 들어갔다. CST에 따르면 토지 매각 금액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올해 말 완료될 전망이다.
 
연합감리교회에 소속된 13개 신학교 중 하나인 클레어몬트 신학교는 1885년 전 감리교 목사이자 가주 상원의원인 찰스 매클레이가 설립한 매클레이 신학교에서 출발했다. 1900년부터 1957년까지 연합감리교회 소속이던 USC에서 신학을 가르쳤으며 이후 클레어몬트로 이전하면서 학교 이름도 클레어몬트 신학교로 변경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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