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 고위직 진출하도록 인사개혁"

출마선언 한 문일룡 페어팩스 전 교육위원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과 의장으로 봉직하다 지난 2019년 은퇴했던 문일룡 변호사(이하 후보)가 오는 11월 선거에 재도전을 선언하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교육위원 선거에 재도전하는 문일룡 변호사

교육위원 선거에 재도전하는 문일룡 변호사

문 후보는 "메디케어 카드를 발급받는 나이에 이르렀으나 앞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10-15년 동안 주어진 시간, 재능을 어디에 유용히 사용할지를 고민하다 다시 교육위원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교육위원은 내가 가장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야이며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팬데믹 과정에서 원격교육 등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으며 TJ과학고 입시전형 변경으로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이 과정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이슈들을 보면서 ‘내가 책임자였다면 좀 더 부드럽고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선출직 교육위원들 중 7명은 불출마하며 재출마 의사를 밝힌 5명은 모두 초선 위원이다. 문 후보는 "주변에서 교육위원으로 다시 돌아가 시니어멤버로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도움을 주라고 권유한 점도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 중 영어실력 때문에 능력발휘를 못하고 전혀 다른 업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민자들이 많은데, 카운티 정부는 주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인 만큼, 좀 더 융통성을 가지고 이민자 출신 직원을 고용하며 인종적 다양성을 구현해야 한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인사 정책을 대폭 개혁해 카운티 교육청에서도 하위 직급 뿐만 아니라 고위 행정직 진출 문호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자신감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TJ과학고 이슈도 애초에 졸속 처리가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여러 조정 과정을 거쳐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 교육위원의 남은 숙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성 소수자 문제보다 훨씬 중차대한 이슈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팬데믹 이후 학력 저하, 정신건강 문제, 펜타닐 등 마약 복용 문제 등을 해결하는게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9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섰다가 89표 차이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크게 이겼으나 본 선거를 4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되면서 석패했던 것이다. 그는 "돌이켜보면 공원조성, 택지개발, 교통문제 등은 (교육문제보다) 재미가 없어 열정을 못 냈을 것 같다"면서 "그 때의 경험이 교육계에 계속 남을 수 있게 만들어 줬다고 할 수 있다"며 교육위원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모두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9개의 지구마다 위원 1명이 있으며 광역 위원 3명, 그리고 1년 임기의 학생 위원 1명이 참여한다.  12명의 선출직 위원 임기는 4년이다. 의장은 위원 상호간의 호선으로 선출한다.  선거는 오는 11월7일 치러지며 6월13일이 후보등록 마감일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한인유권자가 결집한다면 얼마든지 한인 선출직 공무원을 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감을 선거로 뽑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대부분 교육위원회 위원을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교육감을 고용하는 형태의 교육자치를 실시한다. 
교육위원은 교육청의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감독하며 예산을 편성하는 등 공립학교 교육의 모든 부분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한다. 
교육위원 선거는 정당별 예비선거를 거치지 않지만 정당이 지지를 표명할 수 있다. 현재까지 페어팩스카운티에서 정당 지지 없이 당선된 후보는 없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지지 후보 결정 참여를 위한 등록기간은 다음달 10일 부터 5월 5일까지이며, 등록서식은 한국어로도 준비된다. 
등록은 온라인(www.fairfaxdemocrasts.org)이나 우편으로 할 수 있으며 5월 13일 - 5월 20일 온라인 투표, 5월20일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