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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대학생 책값 공짜 시대 열렸다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
전체 대학에 1억1500만불 지원
직접 출판·무료 대여 등 다양화

가주 당국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교과서 구매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억1500만 달러의 기금을 가동한다.  
 
116개 대학이 포함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은 개별 커뮤니티 칼리지가 자체 교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억1500만 달러의 기금을 개별 캠퍼스에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각 대학은 올해 2만 달러의 프로그램 개발비와 18만 달러의 집행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집행 비용은 직접 교과서를 출판하거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 시스템 개발에 쓰인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교재 구매비를 직접 지원할 수도 있으며, 교수진이 직접 교재를 편찬하거나 집필할 경우 필요한 재정 지원을 대학 측이 해준다는 계획이다.  
 
수강 신청에 나서는 학생들에게는 이미 ‘교과서 무료’, ‘온라인 교재’ 등을 내건 과목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의 레베카 루안-오쇼니시 부총장은 “이미 학비와 생활비로 재정적 어려움이 큰 경우가 많은데 교과서 구매비는 또 다른 장벽이 되곤 한다”며 “궁극적으로 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책값 걱정이 컸다. 가주 학자금위원회(CSAC)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교과서와 교재 구매에 쓰는 돈은 연평균 938달러였고 이중 절반은 순수하게 교과서를 사는 데 썼다.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각종 저널과 논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궁지로 내몰렸다. 또 일부 책을 대여해주는 업체들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부담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교과서를 출간하는 출판사 측에서도 ‘다양한 선택’을 내세워 당국의 조치를 반기고 있다.  
 
대학 교재를 주로 출판하는 맥그로힐의 타일러 리드 홍보담당은 “교수진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보장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 당국은 최근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홈리스 학생들이 늘어나자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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