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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한인 추정 20대 여성…남자친구에 폭행 당해 사망

용의자 정신이상 증세 보여

브루클린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데일리뉴스는 브루클린 클린턴 힐 게이츠 애비뉴에 거주하는 켈리 곽(Kelly Kwak·28)씨가 지난 10일 32세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장에 도착했지만 곽씨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 남아있던 32세 남성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인근 우드헐 병원으로 이송됐다.
 
NYPD는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체포 및 기소 없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신부검 결과 곽씨는 둔기 외상으로 숨졌으며 사망원인은 살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곽씨의 어머니 신 영(Shin Young·61)씨는 딸과 마지막으로 문자를 주고받은 게 3월 5일이었다고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래 연락이 닿지 않아 우려됐던 곽씨의 사촌 피터 고(Peter Ko·33)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사망한 곽 씨와 혼수상태에 가까운 남성을 발견했고, 이 남성이 자신이 "많은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곽씨의 시신이 부패한 것으로 보아 곽씨의 사망 시점은 최소 1주일 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곽씨는 퀸즈 태생으로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 중이며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YPD는 피해자가 한인인지 여부에 대한 본지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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