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협, 다음달 안전대책 세미나 개최
델리 종업원 희생 재발방지
“강·절도 잘못된 대응 막아야”
직능협은 14일 퀸즈 베이사이드 거성 식당에서 3월 정기월례회를 열고, 최근 한인 델리 종업원이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뉴욕시경(NYPD) 등과 협업해 다음달 안전대책 세미나를 열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체들에 범죄대응방안을 담은 브로슈어를 배포하는 등의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배포하는 브로슈어는 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제작해 업주는 물론 종업원들도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모니카 박 의장 등 직능협 소속 협회 회장들은 최근 사건이 발생한 델리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강도나 절도사건을 보면 통상 대응 과정에서 시비가 붙거나 범죄자를 말리려다가 희생을 당한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불필요한 행동으로 더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현 뉴욕한인수산인협회 회장은 “개인적으로 권총 강도를 당한 경험이 두 번 있는데, 가지고 있던 돈을 내줘야 오히려 현장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현금을 준비해 다닌다”고 말했다.
직능협은 이날 각 경찰서와 가게 감시카메라를 연동시켜 빠른 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인근 업체들과 비상연락망을 만드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 2022년 회기 결산 보고와 올해 주요 일정, 웹사이트 개설 등 주요 안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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