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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제3차 대각성운동의 횃불 올랐나?

# 켄터키주 윌모어의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최근에 있었던 학생들의 종교적 집회가 소셜네트워크(SNS)와 언론 등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400시간 지속된 ‘부흥(revival)’운동이기 때문이다.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은 그의 뉴스 해설 시간에, ‘영적 각성(Spiritual Awakening)’이라는 제목으로 그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 칼슨이 언급한 ‘대각성(The Great Awakening)’ 운동은 미국 독립과 사회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운동이다. 제1차 대각성운동은 1735년에 시작되어 20년간 미 전국에 ‘대각성’의 불길을 일으켰다. 이 운동을 이끈 지도적인 인물 중에는 후일 프린스턴대 총장이 된 조나단 에드워드도 있다. 이 1차 대각성운동은 당시 식민지 미국민들을 각성시켜, 결국 미국 독립혁명 및 국가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2차 대각성운동’은 1790년부터 1840년까지 반세기 동안 계속되었다. 이 운동을 통해 전국에 도덕적 혁명이 일어났다. 또한 노예제도의 죄악을 지적하여 노예해방이 실현되도록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 크리스천 포스트 지의 칼럼니스트 제리 뉴콤은 그의 칼럼에서 “미국 각 지역에 세워진 수많은 교회를 보라”라며, 미국은 처음부터 기독교적 신앙과 영향 아래 세워진 나라라고 강조했다.  
 


신대륙 미국에 처음 들어온  조상들은 누구인가? 1607년 3척의 함선을 타고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 들어온 영국인 정착민들이었다. 그들이 처음 케이프 헨리에 상륙했을 때, 일단의 사람들은 로버트 헌트 목사의 주도로 십자가를 땅에 세우고 그 주위에 모여 기도하면서, “이 땅은 예수그리스도를 위한 땅”이라고 선포했다. 10여 년 후, 북쪽 뉴잉글랜드주 플리머스 해안에 102명의 청교도(Pilgrim Fathers)들이 상륙했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 새로운 땅에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언덕 위의 도시’를 세우기 위해  왔다. 그리고 그 이후 미국의 각 도시, 마을마다 제리 뉴콤의 말대로 ‘뾰족탑’의 건물(교회)들이 수를 셀 수 없을 세워졌다.  
 
# 그런데 지금의 미국사회는 어떤가? 공동체의 가치관이 무너지면서 도덕성이 붕괴하고 불법, 부정, 부패, 폭력, 범죄, 마약, 파렴치가 만연되고 있다. 법치, 질서, 공권력을 내세우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래서 뜻있는 이들은 미국의 희망에 대해 의문 부호를 달고 았다.
 
애즈베리대학에서 16일간 ‘부흥’운동이 진행될 때,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약 7만명이 몰려들었다. 채플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야외잔디밭에 모여 기도하며 소리높여 찬양했다. 애즈베리의 ‘부흥’ 불길은 각 대학 캠퍼스로 번져나갔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그 여러 광경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라 “이제 제3차 대각성의 불길이 솟아올랐다. 미국에 아직 희망이 있다” 라고 외쳤다.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김택규 / 전 서울 감신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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