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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뿐’의 띄어쓰기

‘너뿐이야~’는 사랑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에 자주 나오는 노랫말이다. 문제는 가사나 노래 제목의 띄어쓰기가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사랑한 건 너뿐이야 꿈을 꾼 건 아니었어~”와 같이 붙여야 할까?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처럼 띄어야 할까? 두 가사의 ‘뿐’은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너뿐이야’라고 하는 게 바르다.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사용됐다.
 
‘뿐’을 띄어야 할 때도 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에 나오는 ‘뿐’은 조사가 아니다.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와 같이 띄어야 바르다. 이때의 ‘뿐’은 의존명사다.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란 뜻인데, 조사 ‘뿐’과 의미상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앞에 놓인 말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바라볼 뿐”처럼 ‘뿐’이 앞말의 수식을 받는 형태일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바라볼뿐’같이 쓸 수 없다. ‘뿐’이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사용될 때는 조사이므로 붙인다.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수식을 받을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면 된다.
 


‘-을뿐더러/-ㄹ뿐더러’는 그 자체가 어미이므로 전혀 다른 경우다. 어떤 일이 그것만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나아가 다른 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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