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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지역 겨울폭풍 피해 속출

약 27만 가구 정전 피해
항공편 지연·취소 잇달아

14일 뉴욕·매사추세츠·버몬트·뉴햄프셔·커네티컷주 등을 강타한 겨울폭풍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뉴욕스테이트스루웨이공사의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욕스테이트스루웨이공사 트위터]

14일 뉴욕·매사추세츠·버몬트·뉴햄프셔·커네티컷주 등을 강타한 겨울폭풍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뉴욕스테이트스루웨이공사의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욕스테이트스루웨이공사 트위터]

북동부지역에 찾아온 때늦은 겨울 폭풍에 뉴욕·매사추세츠·버몬트·뉴햄프셔·커네티컷주에서 약 27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오후 2시 기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해안성 폭풍 노리스터(Nor‘easter)의 영향으로 시속 55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최대 28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정전과 항공편 지연·취소 등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 정전 피해 통계사이트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뉴욕주 미드허드슨·캐피탈리전·노스컨트리 지역 등에서 9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주에서는 7만6700가구, 매사추세츠주에서는 6만3000가구, 버몬트주에서는 3만 가구, 커네티컷주에서는 1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역은 14일 오전 11시 기준 28인치가 쌓인 매사추세츠주 버크셔카운티의 윈저였다. 매사추세츠주 프랭클린카운티에도 24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뉴햄프셔주 남부지역에도 11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강풍과 폭설로 인해 항공편도 취소·지연됐다.
 
항공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라과디아 공항발 152편이 지연, 125편이 취소됐다. JFK공항에서도 91편이 지연, 21편 취소됐고 뉴왁공항에서는 129편이 지연, 73편이 취소됐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도 46편이 지연, 152편이 취소됐다. 전국으로 보면 총 1만919편이 지연, 1779편이 취소됐다.  
 
한편, 이번 폭풍은 15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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