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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발 위기설' 은행 "뱅크런 없다"…FPB "자금 받아서 지급"

위기설 가라앉는 분위기
중소 은행들 주가도 반등

샌타클라라의 실리콘밸리은행 본점에서 경비원들의 안내를 받은 고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

샌타클라라의 실리콘밸리은행 본점에서 경비원들의 안내를 받은 고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힌 다른 중소은행들의 연쇄 뱅크런(자금 대량 인출 사태) 가능성이 당국의 신속한 대책 등에 힘입어 일단 가라앉는 분위기다.
 
실리콘밸리 인근의 중소은행으로 한때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irst Public Bank·FPB)은 13일 뱅크런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짐 허버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회장은 이날 CNBC 방송에서 JP모건체이스의 자금 지원 덕에 고객들의 인출 요구 금액을 모두 지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버트 회장은 이날 은행 영업이 평소와 다를 바 없었으며 대규모 예금 인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고객들이 인출해간 자금의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SVB 파산 이후 이 은행에서도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퍼지자 전날 은행 측은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아직 쓰지 않은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 수준으로 늘렸다.
 
전날 또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의 예금 보호 상한선을 넘는 예금도 전액 보증하고, 은행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준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신속한 조치에 힘입어 13일 81.76달러에서 31.21달러로 60% 급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우려했던 뱅크런이 발생하지 않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6.98% 뛰어오른 39.63달러로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100달러를 웃돌았던 주가와 비교하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위기설’은 다소 가라앉는 모습이다.
 
퍼스트 리퍼블릭과 함께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던 지방 은행들도 14일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냈다.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자이언즈 뱅코프의 주가는 15% 상승하며, 전날 25%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에 본사가 있는 키코프 주가는 14%, 댈러스의 코메리카는 12%, 텍사스 웨스트레이크의 찰스 슈왑도 9%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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