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최고의 남미 전문 투어 제공” 동서남북투어 유니스 조 대표
30년 경력 법무사 은퇴후 전직
‘파타고니아 일주’가 주력 상품
-동서남북투어는.
“15세에 볼리비아로 이주한 후 남미부터 유럽, 아프리카대륙까지 나의 백팩 여행 라이프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안데스 산맥의 매력에 푹 빠져 최남단 파타고니아까지 섭렵했다. 1989년부터 30년간 LA지역 로펌서 법무사로 재직하면서 남미여행을 계속 이어갔고 자연스럽게 친지, 가족 단위 투어 디자인 부탁이 들어왔다. 로펌 대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가족 8명과 남미 일주에 나섰다. 여행을 마치고 가족 평가회를 열었는데 형부의 '지금까지 16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이번처럼 인상에 남는 호텔 숙박은 처음이다. 너만의 노하우를 살려 남미전문 여행사를 창업해봐라'는 권유에 고무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어 2019년 동서남북투어를 개업했다. 상담은 전화나 카톡(ID: ewsntour), 영상으로 가능하고 대면 상담은 예약해야 한다.”
-팬데믹이 어떤 영향을 줬나.
“첫 투어에서 돌아오자마자 팬데믹으로 여행이 중단됐다. 두 달 후부터 6명의 직원과 1년간 하루 10시간 이상씩 콘텐츠 제작에 몰두했다. 덕분에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남미 현지 업체들과 협력하며 여행 일정 디자인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주요 투어상품은.
“시그니처 상품으로 20박 22일 일정의 파타고니아 일주가 있다. 이밖에 45일간 남미 7개국 5개 지역과 갈라파고스 등을 투어하는 남미여행 마스터플랜 등 7개 남미 특화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킹 투어 프로그램도 론칭했다. 파타고니아를 7박 9일 또는 9박 11일 동안 돌아볼 수 있다. 만남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싱글 여행, 커피 투어 여행, 안데스산 식목 여행 등도 해보고 싶다.”
-동서남북투어만의 특징은.
“남미는 항공 직항편, 연결편이 부족하고 철도·도로 상황도 지역에 따라 열악하다. 투어 적기도 다르고 고산지대 여행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별로 인종, 문화, 정치, 경제, 치안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남미는 역사뿐만 아니라 현지 상황과 여건에 정통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사가 동서남북투어다. 지역 특성상 비상 상황 발생 시 헬기로 안전지역으로 대피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의 모토가 ‘Mindful of People Nature’다. 여행자와 현지인, 자연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으로 수익 중 일부를 현지 원주민 자녀 교육과 싱글맘 지원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손수건 지참을 당부하며 아마존 및 파타고니아 지역 식목에도 동참하고 있다.”
-향후 계획, 포부는.
“어디에서도 찾아올 수 있도록 웹사이트, 유튜브, 인터넷폰을 통한 온라인 영업을 추구한다. 5년 후에는 고객 니즈에 따라 여행 패키지 구성을 비롯해 호텔 예약, 항공권 예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역할을 할 것이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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