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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카지노 라이선스, 10개 업체 '쩐의 전쟁'

씨티필드 주차장 부지 카지노 설립안 등 포함
지역여론이 관건, 커뮤니티 자문위 선승인 필수

뉴욕시 카지노 라이선스를 놓고 입찰 전쟁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업체가 최대 3개로 예상되는 뉴욕시 카지노 라이선스에 눈독을 들이며 물밑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amNY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뉴욕시 카지노 운영권에 관심을 보인 곳은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4곳은 맨해튼, 2곳은 퀸즈에 카지노 설립을 제안했다. 브루클린·브롱스·웨스트체스터·롱아일랜드 등에서도 각각 1개씩 카지노 설립안이 나왔다.
 
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만한 곳은 바로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제안한 '씨티필드 주차장 부지 카지노 설립안'이다. 50에이커 규모 부지가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고 있어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퀸즈에선 오존파크 애퀴덕트 경마장 옆 '리조트월드 카지노' 확대 방안이 나왔다. 공항과의 근접성을 갖췄고, 카지노가 이미 설립돼 있어 확장공사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맨해튼 카지노 설립을 제안한 4개 업체는 모두 대형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SL그린·시저스엔터테인먼트·래퍼 제이지(Jay-Z)가 제시한 공동 입찰안엔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있는 빌딩(1515 브로드웨이)을 카지노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담겼다. 허드슨야드에 빌딩형 카지노를 세우자는 윈 리조트, 삭스피프스애비뉴 백화점 3층을 '몬테카를로 스타일' 카지노로 만들자는 허드슨베이컴퍼니 제안도 나왔다. 솔로비에프 그룹은 유엔(UN) 인근, 맨해튼 동쪽에 카지노와 대관람차 등을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부동산 회사 토르에퀴티스는 사라토가 등과 손잡고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보드워크 개발안을 냈다. 해변 전경과 카지노 운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브롱스 화이트스톤브리지 인근 트럼프골프링스 개발안(밸리스), 용커스 레이스웨이 카지노 확장안(MGM 엠파이어시티), 롱아일랜드 나소콜로세움 아레나 개발안(라스베이거스 샌즈) 등도 제시됐다.
 
입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커뮤니티 여론이다. 뉴욕주정부 평가를 받으려면 개발자는 카지노를 설립하고자 하는 지역 커뮤니티 자문위원회로부터 조닝·환경 승인 등을 필수적으로 받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이르면 올해 후반 카지노 라이선스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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